각자 생각하는 최고의 술안주는 어떤것이 있을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순대볶음을 참 좋아합니다. 오늘은 마트에서 저녁 메뉴를 위해 장을 보러 가다가 깻순을 보고 순대볶음을 해야겠다 결심하였습니다. 홈플러스익스프레스에는 채소를 소량으로 포장해서 990원에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저정도 양이면 2인 가족이 먹기 충분한 양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포장순대가 행사를 하고 있어 순대와 깻순 2가지를 사는데 단 돈 3600이 들었습니다. 추가적인 필수 재료에는 양배추와 당근이 있습니다. 이미 해독주스를 위해 양배추와 당근이 집에 있었기에 더이상의 추가 구매 없이 저렴한 가격으로 훌륭한 저녁메뉴를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순대볶음을 하는데 술이 빠지면 아쉽겠죠. 막걸리로 유명한 체인점 느린마을에서 제조한 막걸리를 이제 집에서도 먹을 수 있도록 판매하고 있습니다. 너무 톡쏘지도, 과하게 독하지도 않은 딱 맛있는 그 맛. 막걸리를 사면 이제 무조건 느린마을 막걸리를 구매하고 있습니다. 술까지 준비되었으니 본격적인 순대볶음 과정을 소개하려합니다.

제가 만든 순대볶음은 간단히 만들기입니다. 번거로운 과정과 설거지거리를 최소한으로 줄여서 후딱 만들고 즐겁게 즐기고 마무리까지 간단하게가 요리를 하는 즐거움을 더 키워준다고 생각합니다.

재료: 순대, 깻순, 당근, 양배추, 양파 / 양념장 : 다진마늘 1, 올리고당 2, 설탕 1, 고춧가루 1, 고추장 1, 들깨가루 2~3(취향껏) <단위 : 1큰술>

우선 깻순, 당근 ,양파, 양배추는 물로 한번 씻어줍니다. 흐르는 물로 흙과 먼지 등의 이물질을 제거해 준 후, 식초를 두바퀴정도 돌려서 물에 풀어줍니다. 식초물에 채소들을 담가 소독과정을 10분정도 거친 후 마지막으로 한번 더 흐르는 물로 헹궈주면 됩니다.

깻순은 물기를 빼주고, 양배추, 당근, 양파는 채썰어줍니다. 마트에서 구매한 냉동순대는 냄비에 넣고 10~15분정도 쪄줍니다.

순대를 찌면서 채소 손질을 해주면 됩니다. 쪄낸 순대는 도마에 올려 한 김 식힌 후 한 입 크기로 썰어주고, 깻순을 제외한 모든 채소를 냄비에 넣고 양념장을 부어줍니다. 순대는 이미 익혀놨기 때문에 채소들을 먼저 양념에 버무리며 익혀줍니다. 양배추가 숨이 죽고, 채소물이 생기면 순대를 넣고 섞어줍니다. 순대와 채소들이 한 데 버무려지면 그 위에 들깨가루를 한 스푼 더 넣고 깻순을 올린 뒤 냄비뚜껑을 닫아 푹 익혀줍니다.

들깨가루는 취향껏 넣어주시면 되고, 깻순은 통채로 넣어도 좋지만 한 번씩 찢거나 썰어서 넣어주는 것이 버무릴 때 한데 뭉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어 더 좋습니다. 깻순까지 숨이 죽고 다 익으면 다시 모든 재료를 섞어주면 순대볶음이 완성됩니다.

저는 여기서 설거지거리를 줄이기 위해 순대를 찔 때 넓은 전골냄비를 이용하였습니다. 순대를 찐 후 그 냄비를 물로 한 번 씻어내고 거기에 채소와 양념장을 한번에 넣어 섞어주었습니다. 이렇게하면 설거지거리는 도마와 칼, 냄비, 찜기, 주걱이 전부! 아주 간단하게 마무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또 보시는것처럼 순대볶음을 만드는 과정이 정말 간단합니다. 그렇기에 순대를 찌는 것부터 시작하여 넉넉히 30분이내면 훌륭한 술안주를 내놓을 수 있습니다. 술안주 뿐 아니라 밥반찬으로도 정말 훌륭합니다. 양배추와 깻순과 함께 먹어 채소 섭취가 가능하기 때문에 매운맛을 조절하면 아이들과도 함께 먹을 수 있는 밥반찬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저렴하고 간편한 순대볶음. 반찬거리, 술안주거리, 손님 접대용으로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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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타, 목살스테이크 같은 음식이 먹고싶다는 썽을 위해 지난 수요일, 동네 정육점에가서 목살 1근을 사왔습니다. 스테이크용이라하니 두툼해야한다며 정말 두툼한 목살 2덩이를 주셨네요. 생고기를 다시 얼렸다 먹는 것보단 빨리 먹는게 좋다고 생각하여 아침부터 칼등으로 고기 앞면을 탕탕 두드려주었습니다. 이후 키친타올에 고기를 올려 살포시 눌러주며 핏기를 빼주고 소금과 후추를 골고루 뿌려서 냉장고에 넣어두었습니다.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숙성시간을 거치게 되었습니다. 퇴근 후 집에서 밥을 충분히 할 수 있었지만 쌀을 씻어서 밥까지 하려니 귀찮기도 하고 시간도 오래걸릴 것 같아 오늘 밥 없이 고기만 먹자고 하였습니다.살짝 의심하는 썽에게 기대하라고 단호하게 말하고 집에 있는 재료로 맛있는 목살스테이크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집에 오자마자 팬에 부침가루를 뿌려주고 약불로 고기를 익혔습니다. 뚜껑까지 닫아두고 고기를 익히니 조금 더 고기가 빨리, 육즙이 빠지지 않고 구워졌고 집안에 고기 굽는 냄새가 베기지 않는 좋은 효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고기가 워낙 두껍다보니 앞 뒤로 고기를 익혀도 속이 잘 안익는 것 같아 3덩어리로 잘라 속까지 잘 구워주었습니다. 저희는 그 자리에서 고기를 썰어먹을 계획이 아니였기 때문에 고기를 잘라서 익히는 것이 나중에 플래이팅할때에도 더 좋을 것이라 생각하였습니다. 확실히 부침가루를 살짝 뿌려서 구우니 육즙이 빠져나오지 않고 나중에 소스를 뿌려서 익힐 때에도 소스를 더 잘 흡수하는 것 같았습니다. 다 비법에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고기가 적당히 익었으면, 목살스테이크의 가장 중요한 것. 바로 소스를 만듭니다.

고기를 굽는 동안 만드는 간단한 목살스테이크 소스의 재료는 다음과 같습니다.돈가스소스 3 + 간장 1 + 올리고당 1 + 후추 + 물(밥그릇 1). 이게 전부입니다. 저는 소스에 양파도 추가하였습니다. 먼저 물을 제외한 나머지 재료를 섞어준 뒤, 작게 썬 양파를 섞어 고기 위에 부어주고 물을 부어서 소스를 끓여줍니다. 소스가 끓을수록 소스가 고기에 스며들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다 만들어진 고기를 한입크기로 잘라놓고 그 위에 남은 소스를 부어주면 끝입니다. 저는 영양소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고기를 구울 때 감자를 함께 구워 곁들여 먹었습니다.

플래이팅을 위해 매실피클, 토마토, 감자, 고기가 한데 어울어지니 손색없는 레스토랑 목살스테이크 비주얼이 탄생하였습니다. 또 좋은 고기를 사와서 그런지 소스와 굽기 정도가 좋아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담백하고 한번 더 찾게되는, 썽의 호평으로 외식하는 것보다 더 맛있는 한끼 식사가 완성되었습니다. 생각보다 빨리 만들 수 있고 집에 있는 재료들을 활용하기 때문에 쉽게 근사한 저녁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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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을 다녀온 썽을 위해 맛있는 집밥을 만들고자 하였습니다. 고기를 좋아하는 썽은 특히 돼지고기를 참 좋아합니다. 2인이 먹을 양이라 저는 돼지갈비 1kg 사왔습니다. 삽겹살 1kg보다 값도 저렴하고, 밥 반찬으로 요긴하게 쓰이며 무엇보다 2~3일간 반찬걱정이 없으니 돼지갈비가 딱이였습니다. 생갈비는 핏물을 오래 빼지 않아도 되고 오히려 오래 물에 담궈둘 경우 고기의 육즙이 빠져 맛이 없어진다고 합니다. 저녁식사 후 간단한 집안일을 하면서 핏물을 빼니 30분이 금방 지나갔습니다. 찬물로 여러번 행군 갈비를 이제 삶아주어야 합니다. 기름기가 많은 게 싫으신 분들은 이 과정에서 간단히 비계를 제거해주시면 됩니다. 큰 냄비에 새로 찬물을 붓고 고기를 넣어준 후 소주, 후추 등 잡내를 잡을 수 있는 것들을 넣어 팔팔 끓여줍니다. 고기가 삶아주는 동안 양념을 만들면 시간은 더더욱 절약되겠죠?

매콤돼지갈비 양념장 재료(1kg 기준) :  간장 5스푼, 설탕 3스푼, 올리고당 2스푼, 참기름 1스푼, 다진마늘 1스푼, 고춧가루 3스푼, 청양고추 2개, 시판 양념장 2스푼, 소주 1스푼                                                                                                                                     준비된 재료를 큰 양푼에 한데 모아 버무려줍니다. 이 때 배즙이나 매실액을 추가해주면 고기가 더 연해지고 맛이 더 좋아집니다. 저는 준비된 재료로만 양념장을 만들었습니다. 이후 고기가 다 삶아지면 물기를 빼내고 고기에 살짝 가위질을 해주며 양념이 속까지 베이게 해둡니다. 이제 남은 것은 고기와 양념장을 버무리는 일만 남았습니다. 고기를 양념장에 넣고 잘 버무려준 후 냉장고에 넣고 숙성을 해 주면 그 맛이 더 배가됩니다. 하지만 속성 1시간 뚝딱 돼지갈비이기 때문에 숙성과정은 선택일 뿐이지요. 이제 양념된 돼지갈비를 푹 끓여줄 차례입니다. 고기의 절반이 잠기도록 물을 부어주고 감자와 당근 양파 등 기호재료를 넣고 팔팔 끓여줍니다. 양념장에 양파 간 것을 추가해주어도 좋고, 저처럼 끓일 때 넣어주어도 좋습니다. 물이 졸아들 정도로 푹 끓여주면 어느정도 양념이 고기에 베어들어 맛있는 돼지갈비가 완성됩니다.

저는 저녁 먹고 난 이후 잠자기 전 TV보는 시간을 활용하여 돼지갈비를 만들었습니다. 저녁에 자투리시간을 활용해 반찬을 해 놓고 숙성 하루를 거치니 정말 맛있는 매운돼지갈비찜이 완성되었습니다. 자기 전, 틈틈히 시간이 날 때 다음날 반찬을 해 놓고 자면 퇴근 후 분주하게 음식을 해야할 일도 없고, 고기는 특히 양념이 숙성되어 더 맛있으니 혹여 날 좋은 가을날 저녁식사 후 시간이 나신다면 가벼운 산책과 함께 다음날 저녁준비를 하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입니다.

오늘도 좋은 저녁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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