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을 다녀온 썽을 위해 맛있는 집밥을 만들고자 하였습니다. 고기를 좋아하는 썽은 특히 돼지고기를 참 좋아합니다. 2인이 먹을 양이라 저는 돼지갈비 1kg 사왔습니다. 삽겹살 1kg보다 값도 저렴하고, 밥 반찬으로 요긴하게 쓰이며 무엇보다 2~3일간 반찬걱정이 없으니 돼지갈비가 딱이였습니다. 생갈비는 핏물을 오래 빼지 않아도 되고 오히려 오래 물에 담궈둘 경우 고기의 육즙이 빠져 맛이 없어진다고 합니다. 저녁식사 후 간단한 집안일을 하면서 핏물을 빼니 30분이 금방 지나갔습니다. 찬물로 여러번 행군 갈비를 이제 삶아주어야 합니다. 기름기가 많은 게 싫으신 분들은 이 과정에서 간단히 비계를 제거해주시면 됩니다. 큰 냄비에 새로 찬물을 붓고 고기를 넣어준 후 소주, 후추 등 잡내를 잡을 수 있는 것들을 넣어 팔팔 끓여줍니다. 고기가 삶아주는 동안 양념을 만들면 시간은 더더욱 절약되겠죠?

매콤돼지갈비 양념장 재료(1kg 기준) :  간장 5스푼, 설탕 3스푼, 올리고당 2스푼, 참기름 1스푼, 다진마늘 1스푼, 고춧가루 3스푼, 청양고추 2개, 시판 양념장 2스푼, 소주 1스푼                                                                                                                                     준비된 재료를 큰 양푼에 한데 모아 버무려줍니다. 이 때 배즙이나 매실액을 추가해주면 고기가 더 연해지고 맛이 더 좋아집니다. 저는 준비된 재료로만 양념장을 만들었습니다. 이후 고기가 다 삶아지면 물기를 빼내고 고기에 살짝 가위질을 해주며 양념이 속까지 베이게 해둡니다. 이제 남은 것은 고기와 양념장을 버무리는 일만 남았습니다. 고기를 양념장에 넣고 잘 버무려준 후 냉장고에 넣고 숙성을 해 주면 그 맛이 더 배가됩니다. 하지만 속성 1시간 뚝딱 돼지갈비이기 때문에 숙성과정은 선택일 뿐이지요. 이제 양념된 돼지갈비를 푹 끓여줄 차례입니다. 고기의 절반이 잠기도록 물을 부어주고 감자와 당근 양파 등 기호재료를 넣고 팔팔 끓여줍니다. 양념장에 양파 간 것을 추가해주어도 좋고, 저처럼 끓일 때 넣어주어도 좋습니다. 물이 졸아들 정도로 푹 끓여주면 어느정도 양념이 고기에 베어들어 맛있는 돼지갈비가 완성됩니다.

저는 저녁 먹고 난 이후 잠자기 전 TV보는 시간을 활용하여 돼지갈비를 만들었습니다. 저녁에 자투리시간을 활용해 반찬을 해 놓고 숙성 하루를 거치니 정말 맛있는 매운돼지갈비찜이 완성되었습니다. 자기 전, 틈틈히 시간이 날 때 다음날 반찬을 해 놓고 자면 퇴근 후 분주하게 음식을 해야할 일도 없고, 고기는 특히 양념이 숙성되어 더 맛있으니 혹여 날 좋은 가을날 저녁식사 후 시간이 나신다면 가벼운 산책과 함께 다음날 저녁준비를 하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입니다.

오늘도 좋은 저녁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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