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썽(별점후기 3/5) : 요새 무척 날이 더워 삶자체가 무기력해진 느낌이다. 리프레쉬하는 차원에서 새로운 음식점을 찾아보기로 하옇다. 강남에서 줄서서 먹어야되는 토끼정이 분당 서현에도 있다고 하여 점심에 방문 하였다. 내가 갔었을때도 여성손님들이 많아 5분정도 입구에서 대기하다 들어갈 수 있었다. 내부인테리어는 옛날 목욕탕이 생각나는 타일로 벽면이 이루어져 있었고 나머지 이음매는 나무로 갈무리가 되어있었다. 가격은 단품하나 당 밥종류를 제외하고는 1.5~2만원 선으로 비교적 비쌌다. 나는 스테이끼정식을 시켰고 주변분들은 크림우동 및 카레돈까스정식을 시켰다. 스테이끼정식은 햄버거 정식, 계란, 밥, 감자무스, 튀김, 샐러드가 나왔다. 플레이팅이 이뻐 사진을 먼저 찍고 맛을 보았다. 하나하나가 제 맛을 내기는 했지만 심심하고 감칠맛이 없어 그저 그랬다. 가격대비 아쉬운 맛이었다. 양은 그래도 1.5~ 2명이 먹어도 될 정도로 푸짐했다. 카레돈까스는 항아리 뚜껑같은 그릇에 담겨져 나왔는데 이건 양이 2~2.5명이 먹어도 될 정도로 담겨져 나왔다. 맛은 역시나 그저 그랬다. 그리고 시그니쳐 메뉴라고 불리우는 크림우동은 비쥬얼이 좋았다.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기 충분했고 흰 생크림이 눈같이 보였다. 속을 휘저어 보면 크림아래 잠자고 있는 면이 보인다. 적절히 섞어서 맛을 본다. 역시나 맛은 그저 그렇다. 그동안 맛집만 찾아다녀서 그런가 음식은 본디 맛이 있어야 하는데 그 본질을 잃은 느낌이다. 눈으로 먹기까지만 좋은 그런 음식점이라고 평해본다. 여기서 찍은 음식사진을 보면 하나같이 먹음직스럽다. 하지만 속빈 강정이다. 강남에서 웨이팅 번호 56번째 즈음받고 한시간 넘게 기다려 이 맛을 보았다면 그 날 하루가 허탈해지지않았을까 생각해본다. 토끼정은 2명이상이 가서 나누어 먹는 방식으로 주문하는것이 좋다고 본다. 단품양의 기준자체가 한명이 아닌것으로 보이기때문에 혼밥하기에는 적절치 않다. 맛보다는 비쥬얼에 비중을 둔 음식점인 것으로 생각되니 먹기에 급급하기보다 사진한장 두장을 남겨오는것이 식사비용을 아깝지 않게 만드는 방법이기도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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