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썽(별점리뷰 4/5) : 주변을 지나가다 우연히 눈에 들어왔다. 라면집같은데 이름이 연구소라니. 맛에 대해 많은 연구를 했다는 뜻인가. 언제 한번은 꼭 가야겠다 생각했고 그게 오늘이었다. 이층에 위치한 이곳은 규모가 아주 작다. 6~7테이블 정도만 있어 식사시간대 가면 먹기가 쉽지않다. 내부는 여기 사장님이 수집하신 것으로 보이는 갖가지 수집품이 전시되어 있다. 만화책 피규어 잡지 사진 등등 일본문화를 좋아하고 아끼신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일본을 사랑하는 한국분이신지 한국을 사랑한 일본분이신지 잘 모르겠다. 입구로 들어서면 나이지긋한 사장님이 자리를 알려 주신다. 아주 느긋이 알려주신다. 주문을 하고 음식이 나올때 까지도 20~30분 걸리기 때문에 이곳은 느긋함이 필요하다. 차슈멘 특 교자를 주문했다. 가격은 만원. 30분즈음 지났을까 전혀 조급함이 없는 요리사분이 요리를 끝내시고 사장님이 날라 주셨다. 비쥬얼이 기가막히다. 하얗고 붉은 국물과 그 속에 들어가있는 면 주위로 고기가 주변을 메우고 있다. 국물 맛을 보았다. 맛이 기가막히다. 구수하고 진한맛이 난다. 면이 국물과 아주 잘 맞다. 지루할 즈음이면 면을 고기에 싸서 먹어도 맛있다. 이어 교자를 먹는다. 소박하게 6개가 나온다. 사장님이 찍어 먹으라고 간장을 종지에 담아주시는데 정말 4방울 정도만 주신다. 그러나 부족할줄 알았는데 찍어먹기 괜찮은 양이었다. 교자 차슈멘 조합이 훌륭했다. 다먹는데 까지 15분정도 걸렸고 먹고나니 진한국물때문인지 든든한 기분이 들었다. 이 라멘은 구마모토풍 라멘이라고 한다. 일본의 각지역마다의 라면 요리법이 있나보다. 반응이  이렇게 좋으면 구마모토를 시작으로 각 지역의 라면 조리법을 터득하여 메뉴개발을 할 법도 하나 이 집의 느긋함을 보았을때는 그러지 않을 것이라 예상이 된다. 아마 이 맛을 그대로 오랫동안 지켜 갈 것이다. 다음에 오면 매운 라멘과 카레 라멘을 시켜 먹어보고 싶었다. 메뉴 4개가 전부니까 다먹어보고 입에 제일 맛는 라면을 골라 먹으면 되겠다. 일단 처음 간다면 시그니쳐 메뉴인 차슈멘 특을 시키기를 추천한다. 그리고 식사시간대는 줄이 길므로 일찍 가거나 늦게 가는것이 대기 시간 줄이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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