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공들인 저녁, 통삼겹 오븐구이


어제 저녁, 드디어 고민하던 통삼겹 오븐구이를 해 보았습니다.

삼겹살은 보통 구워먹거나 수육을 해먹는데 저희는 그동안은 구이용으로만 먹고 있었지요

그런데 ... 사실 집에서 삼겹살을 구워먹으면 먹을 땐 즐겁고 좋은데 먹고 난 후 뒷정리가 참 그렇습니다 허허 

사방에 튀긴 기름 때문에 바닥 걸레질은 물론 냄새 제거를 위해 환기를 위해 꽤 오래 창문을 열어놔야하죠 

그래서 집에서 삼겹살을 구워먹은 기억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삼겹살은 맛있으니까 !!!! 

삼겹살을 이용한 다른 요리를 찾아보았습니다.

집에 있는 오븐레인지를 사두고 오븐용으로 이용한 경험은 없었는데, 이번 기회로 오븐을 이용한 공들인 저녁을 만들어 보기로 결심했습니다.


서론은 이만 줄이고 본격적으로 만든 과정을 소개하겠습니다.


<<오븐구이 통삼겹살>>

재료 : 통삼겹살, 간장, 굴소스, 설탕, 맛술, 물, 다진마늘, 통마늘, 

        생강가루 혹은 다진생강

재료비율:

통삼겹살 1근, 간장 5, 굴소스 1.5, 설탕 1, 맛술 2, 물 1, 다진마늘 1 

통마늘(좋아하는만큼), 다진생강 1 ,후추 2번 톡톡                             (단위 : 큰술)


순서 : 

1. 통삼겹살을 앞, 뒤로 칼집을 내줍니다. 

저는 일차적으로 정육점에서 칼집을 내달라고 한 뒤, 그 반대로 한번 더 제가 직접 칼집을 내었습니다. 고기가 살짝 얼어있어 칼집이 깊게 나지 않았습니다.

(이게 뒷날 고생스럽게 했지요..)


고기를 잘라둔 뒤, 분량의 재료를 넣고 양념장을 만들어 둡니다.


양념이 사이사이에 잘 스며들도록 고기에 1차적으로 양념장을 발라준 뒤,

냉장고에 보관하여 30분씩 앞 뒤로 돌려가며 양념장에 재워두었습니다.

이때 통마늘도 함께 양념장에 재워두면 마늘도 조금 더 맛있어집니다.


양념장이 고기에 베이도록 숙성시키는 동안 오븐에 구울 준비를 합니다.

그릴 위에 종이호일을 깔고 구멍을 뚫어 기름이 빠져나가도록 준비를 합니다.

그릴을 올리는 그릴 받침에는 물을 1/3컵 정도 부어

 고기가 조금 더 촉촉해지도록 하면서 후에 그릴 받침을 설거지할 때 기름만 눌러 붙는 일을 방지하고자 하였습니다.


저녁 준비에 많은 여유가 없었기에 한시간 정도만 숙성을 마친 고기 상태입니다. 잡내를 잡기위해 굽기 전 한번 더 후추를 톡톡 뿌려준 후 

고기 사이사이에 통마늘을 집어넣고 남은 통마늘은 바닥에 깔아주었습니다.



180℃ 온도에서 30분정도 구운 후, 뒤집에서 한번 더 30분간 구워줍니다.

약 한시간 동안 조리된 통삼겹구이의 모습입니다.


(사실 꺼냈을 때 너무 신나는 마음으로 고기를 썰기 시작했는데.... 칼집이 깊이 들어가지 않은 탓인지... 무엇인지 ....... 사이사이가 조금 빨갛더라구요

일단 ... 너무 긴 통삼겹을 그대로 넣은 것도 실수이지만

칼집을 깊게 안 넣은 것도 실수인듯 합니다.

통삼겹을 사시면 그 한줄을 그대로 넣지 마시고 반으로 자른다음 앞뒤 칼집 뿐 아니라 양옆도 칼집이나 포크로 쿡쿡 찔러주어 양념도 깊이 베이고 속까지 잘 익을 수 있도록 해주세요)


6등분 한 통삼겹... 속까지 더 익을 수 있도록 10분정도 다시 오븐에 구웠습니다.

오븐에 구우면서 기름기가 쪽쪽 빠져 담백하면서도 색다르게 삼겹살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맥주가 빠지면 아쉽겠죠?? ㅎㅎㅎㅎ



<<삼겹살 짝꿍반찬, 아삭한 파채무침>>

삼겹살을 먹을 때, 고기만 먹기는 좀 부담스러우니 

파채무침을 만들었습니다. 워낙 오븐에서 오래 조리를 해야하기때문에

파채는 그 사이에 금방 뚝딱 만들 수 있지요


재료: 파채, 고추장, 고춧가루, 설탕, 식초, 참기름, 깨

양념장 비율 (1 : 0.5 : 1 : 1 : 0.5 : 한꼬집)

1.파채((저는 한끼 먹고 딱! 끝내고 싶어 썰어져있는 파채를 구입했습니다. 

인원이 많거나 집에 대파가 있으시면 길고 얇게 썰어주시면 됩니다.))

를 한번 씻어준 후 물기를 빼줍니다.


2. 양푼에 담아 분량의 참기름과 깨를 제외한 양념장을 넣어 조물조물 무쳐줍니다. ( 고추장과 식초 대신에 그냥 초고추장을 쓰셔도 무방합니다!)


3. 조물조물 무쳐진 파채에 고소한 향을 더해주기 위해 참기름 쪼록, 깨 톡톡

뿌려주면 파채무침 끝!!


아주 빠르게 그리고 맛있는 통삼겹구이 짝꿍반찬 파채무침 완성입니다.


통삼겹구이에 구운마늘, 파채무침을 올려 한입 쏙 !!

그리고 시원한 맥주한잔


정말 공들인 보람이 있는 최고의 저녁이였습니다. ㅎㅎ


오늘 저녁 장 보러 나가신다면,

 내일 저녁은 담백하고 맛있는 통삼겹 오븐구이 만들어 보시는 건 어떨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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